본문 바로가기
철학리뷰

틸리 서양철학사 2장

by jb213 2022. 9. 24.

플라톤

철학자의 말은 진리다. 

국가는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가장 하위 단계 - 생산자(노동자)

중간단계 - 수호자(관리자)

최상위권 - 통치자(철학자)

 

통치자는 사유재산을 인정하지 않는다. 일부일처제도 금지된다. 가족이 있으면 제대로 된 통치를 하기 어렵기 때문.

성관계와 출생과 관련해 우생학적 감독이 이루어진다. 

-> 이 부분이 플라톤의 이상국가의 특징이었는데 설명을 듣고 좀 놀랐다.

현대는 이런 플라톤의 직접적이고 파괴적인 우생학적 관념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기 보다는 좀 더 수면 아래로 은밀하게 적용되는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이상적인 국가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여러 가지가 있을 건데 생물학적 특징조차 검열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그시대부터 인식했다는 것에 놀랐다.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해 프랑스의 교육제도도 생각이 났다.

프랑스의 경우 정치꿈나무들을 키우기 위한 엘리트코스가 있다고 알고 있다.

국가가 생각하는 '정치'를 위한 '다른 노선'을 만들어놓는 것을 긍정 혹은 부정으로 판단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모두를 한데 모아놓고 동일한 기회와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이상적인 국가'를 위해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인가 라고 하면

사실 자신있게 긍정하긴 어렵다. 

각자 재능을 발휘하는 영역이 다른 건 맞다. 그러므로 직업적인 '정치'를 위해서, 운동 혹은 미술 등 다른 영역에서 재능을 발휘하는 사람들까지 모두 동일한 교육을 해야 되는 것인가 하면 잘 모르겠다. 

운동, 미술 등에 재능과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들에게 알맞는 교육을 하는 것이 거시적으로는 이상적인 국가를 만드는 지름길이 아닐까. 살제로 외국에서는 이런 식으로 학생들의 진로를 다양하게 열어주고 있다. 각자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하게끔 함으로써 국민들이 안정적인 정체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 같다. 모두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 어떻게 될까. 이상적으로는 문화적으로 다양하고 자유로운 자아실현이 가능한 사회가 만들어질 것이다(그냥 내 생각). 그리고 이런 사회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은 어떤 일을 해도, 혹은 어떤 모습으로 살아도 괜찮다는 의미일 거다. 

현재는 어떤가. 아직 모든 통념과 편견에서 자유로운 사회는 아니다. 미국이 강대국으로 자리를 유지하고 유럽이 오랫동안 선진국으로서 지위를 유지한 이유에는 이런 '개인의 자유'가 보장되는 분위기가 있어서 그랬지 않았나 한다. 조금씩 그 '자유'의 의미가 아시아권으로 많이 들어오면서 한국 또한 좀 더 자유로운 사회가 되고 있다. 

 

가장 이상적인 국가가 어떤 모습인지는 단언할 수 없다. 하지만 적어도 고대의 시선을 통해 국가를 어떻게 봤고 그 시선을 통해서 국민들은 어떤 모습이 되어야 하는지를 참고할 순 있겠다.

플라톤의 정치철학을 통해 현대에서 필요한 이상적인 국가란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었다. 

 

덕분에 개인의 자유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다시 깨닫게 되었다.

 

나는 지금 자유로운가? 

꼭 사회가 정의할 수 있는 '직업'의 테두리에 내가 있지 않아도 된다.

나는 지금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는가

그리고 그 모습이 나를 더 자유롭게 하는가, 아니면 자유롭지 못하게 하는가

이 부분을 종종 체크해봐야겠다.

만약 내가 자유롭지 않다면 나는 자유를 위해서 움직일 것이다. 

 

그렇다면 또 꼬리질문으로 이런 생각을 할 수 있겠다.

과연 자유란 무엇인가? ㅎㅎ

자유에 대해서는 좀 더 공부한 뒤에 포스팅해봐야겠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