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디에에리봉1 랭스로 되돌아가다-디디에 에리봉(2021.01.11) 계급과 개인의 정체성에 대한 이론서 겸 에세이다. 철학책 관련해서 참고하는 유저가 이 책을 좋게 평가해서 궁금했다. 이 책은 꽤 오래 전에 출판(2009년)되었는데 한국에는 조금 늦게 번역된 편이다. 책은 총 5장으로 이뤄져있다. 각 장마다 에리봉은 자신의 고향 랭스로 돌아가서 어떤 생각을 했는지를 어린시절의 경험을 공유함과 함께 각종 철학/문학 이론 및 예시를 제시한다. 읽으면서 놀랐던 점은 프랑스의 노동자 계급의 생각이란 게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이었다. 실제로 책에서 읽었던 많은 구절들이 내가 아는 한 동창의 사연과 매우 유사하게 겹쳤다. 거의 노동자 계급이었던 그 동창이 에리봉과 같이 공부에 눈을 뜨고 그 계급과는 조금은 다른 삶의 길을 걸어가겠다고 다짐하면서 겪는 부모님과의 마찰. 특히 .. 2021. 8.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