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리뷰6 철학 일력-전기가오리 2023년도 상반기 철학일력을 받았다. 아이디어는 좋았는데 실제 사용을 미처 다 고려하지는 못한 것 같다. 안에 내용은 충분히 생각할 만한 재미있는 주제다. 하지만 겉모습이 사용하기 조금 불편하다. 개봉하자마자 위태롭더니, 그리고 처음부터 받침대를 붙이지 말라고 되어 있어서 조심스럽게 한장씩 넘겼는데 결국 분리되어 버렸다. 디자인은 꽤 좋았는데 실제 사용을 충분히 고려하진 못했다. 아쉽다. 전기가오리는 항상 디자인에도 의미를 담아서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겉모습도 놓치지 않는다. 예쁘긴하다. 하지만!!! 실제 책상에 올려두고 한장 한장 넘기면서 볼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조심스럽게 남아있는 덩어리들을 들춰보고 있긴 한데 불편해서 다 읽을 수 있을지, 까먹을지 모르겠다. 이러다 거추장스러우면 치울 가능성이 높다. 아니면 .. 2023. 2. 6. 틸리 서양철학사 2장 플라톤 철학자의 말은 진리다. 국가는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가장 하위 단계 - 생산자(노동자) 중간단계 - 수호자(관리자) 최상위권 - 통치자(철학자) 통치자는 사유재산을 인정하지 않는다. 일부일처제도 금지된다. 가족이 있으면 제대로 된 통치를 하기 어렵기 때문. 성관계와 출생과 관련해 우생학적 감독이 이루어진다. -> 이 부분이 플라톤의 이상국가의 특징이었는데 설명을 듣고 좀 놀랐다. 현대는 이런 플라톤의 직접적이고 파괴적인 우생학적 관념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기 보다는 좀 더 수면 아래로 은밀하게 적용되는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이상적인 국가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여러 가지가 있을 건데 생물학적 특징조차 검열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그시대부터 인식했다는 것에 놀랐다.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해 프랑스.. 2022. 9. 24. 철학의 역사(2019.07.30) 흥미로운 생활철학 주제로 팟캐스트를 이끌고 있는 philosophy bites 채널의 주인장 '나이젤 워버턴'의 올타임 베스트셀러다. 시간이 충분치 않아 전체를 읽어보진 못했지만 대략적인 철학 사상의 발달 과정을 확인할 수 있고 나름 공인된 입문서답게 설명이 그렇게 어렵지 않다. 철학의 역사를 요약본으로 읽기에 알맞고 난 어떤 철학 주제와 철학자에 관심이 있는지를 탐구하기에 적합하다. 왜 철학 입문서로써 입지를 공고히 다질 수 있었는지를 읽으면서 새삼 실감했다. 그 옛날 고대시대부터 인간의 삶과 고뇌는 한 사이클이었다는 점이 놀라웠다. 아니 옛날 사람들도 내가 고민하는 것에 대해 이렇게 치열하게 고민했다고? 그리고 그 고민이 어떤 큰 철학 사상과 이데올로기로서 작동했다는 것도 처음엔 믿을 수 없었다. 일.. 2022. 2. 24. 고통회피-행복추구의 시대 2021년 들어 접하는 글 중에서 거시적으로 맥이 비슷한 철학적 생각이 존재하여 정리해본다. '고통'이란 무엇인가. 고통을 일부러 만들고 그 속으로 들어가 의미를 만들어내던 시대가 있었다. 그리고 충분히 그럴 만한 가치가 존재할 시간과 공간이 있었다, 한때는. 그런데 현재는 작년부터 시작된 대-동학개미 운동으로 인해 자산 가치가 많이 부풀려지고 사람들은 세속의 맛, 돈의 맛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코시국을 맞아 일하는 것이 무엇인가, 내 노동이 그저 아주 하찮은 것에 불과하지 않는가 라는 생각 또한 하게 되었다. 만약 내가 일하지 않고도 최소한의 삶의 형태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기본소득 등)이 있다면 현재의 무의미하고 하찮은 노동을 언제든 그만두겠다는 생각이 만연해졌다. 특히 미국에서 로봇으로 당장 대.. 2021. 10. 31. 이전 1 2 다음